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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6-7로 눌렀다.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고 있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직접 응원을 펼친 가운데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장용흥(한국전력)의 트라이로 5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3분 뒤 정연식(현대글로비스)의 트라이 득점을 더해 10-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정연식, 장용흥의 연속 트라이로 점수차를 벌려 2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지난 24일 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팀과 조별리그 B조 2경기를 모두 이긴 대표팀은 25일 8강 상대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날 중국까지 꺾거 4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홍콩이다. 홍콩은 직전에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을 12-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이 홍콩을 꺾고 금메달을 따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 럭비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홍콩과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 5분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