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의 金 도전' 한국 럭비, 1승 남았다...마지막 상대는 홍콩[아시안게임]

  • 등록 2023-09-26 오후 1:17:02

    수정 2023-09-26 오후 1:30:14

중국과의 4강전에서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결승행 티켓을 확정지은 뒤 대한럭비협회장인 최윤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26일 오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7인제 럭비 준결승 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 7인제 럭비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목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6-7로 눌렀다.

대한민국 선수단장을 맡고 있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직접 응원을 펼친 가운데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장용흥(한국전력)의 트라이로 5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3분 뒤 정연식(현대글로비스)의 트라이 득점을 더해 10-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정연식, 장용흥의 연속 트라이로 점수차를 벌려 2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리하이타오에게 트라이, 마총에게 컨버전킥을 내줘 7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분 뒤 장정민(한국전력)의 트라이와 김남욱(이상 한국전력)의 컨버젼킥으로 7점을 뽑아 중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장정민이 또 한 번 트라이를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4일 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팀과 조별리그 B조 2경기를 모두 이긴 대표팀은 25일 8강 상대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날 중국까지 꺾거 4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홍콩이다. 홍콩은 직전에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을 12-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이 홍콩을 꺾고 금메달을 따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 럭비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홍콩과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 5분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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