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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은 내달 12일 병역 의무를 위해 제주를 떠난다. 잠시 이별하는 그는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안방 고별전을 치른다.
경기 종료 후 그동안 이창민의 활약상이 담긴 특별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이 끝나면 이창민이 직접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홈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경기장을 떠날 예정이다.
제주에선 K리그1 178경기, K리그2 24경기를 합해 202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제주 역대 선수 출장 기록 1위(김기동 274경기)의 아성을 넘어설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여기에 2017 K리그 클래식 준우승,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창단 첫 16강 진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우승 등 제주의 성공담을 이끈 주역이다.
이창민은 입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K리그4 소속 거제시민축구단에서 활약하게 된다. 전역일은 2025년 3월 11일이다. 이창민은 홈 고별전을 치른 뒤 오는 6일 포항스틸러스, 10일 울산현대와의 원정 2연전까지 소화하고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창민은 “떠나서도 당연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도태된 상태로 제주에 복귀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5시즌 성공적인 복귀 후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도 깨고 싶다”며 “홈 고별전에서 팬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