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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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가 공개 후 단 3일 만에(넷플릭스 집계 기준) 글로벌 톱10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덱스터스튜디오가 이번에도 관련 기업으로 이름을 올려 미소지었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자회사인 라이브톤이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의 음향 부문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브톤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비롯해 한국타이어 아이온 CF의 음향 제작사로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택배기사(감독 조의석, 프로젝트318 제작)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 살 수 없는 2071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드라마다. 뛰어난 전투 실력을 가진 택배기사 ‘5-8’이 난민 ‘사월’을 만나 혼란스러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천명그룹’에 맞서는 서사를 담았다.
음향 작업을 총괄한 라이브톤 최태영 대표는 “택배기사 보급 용품과 전자기기 구동, 천명그룹 내부 건물 환경과 이들이 제어하는 공기 순환 시스템, 보급품을 탈취하는 테러범들의 전투로 벌어지는 총기 액션과 추격 폭발 등 모든 장면에서 음향 작업이 이뤄졌다”며 “작품 특성상 전반적으로 어둡고 차가우면서 위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운드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시작으로 승리호, 오징어게임, 고요의바다, 모럴센스, 소년심판, 카터, 모범가족, 서울대작전, 택배기사까지 다수의 넷플릭스 콘텐츠 사운드 작업을 수행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장르물을 스트리밍하는 글로벌 OTT 영향으로 라이브톤의 작업 레퍼런스도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TV, 극장, OTT, 뉴미디어를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더욱 멋진 사운드를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브톤은 덱스터스튜디오가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이자 핵심 계열사다. 앞서 아카데미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 음향을 제작해 미국 음향 편집 기사 조합(MPSE)에서 개최하는 MPSE 골든 릴 어워드에서 비영어권 사운드 편집 기술상을 수상해 유명세를 더했다. 최근에는 모회사와 협업해 한국타이어 CF 및 아세안문화원 실감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로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