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게이'라고…" 홀랜드, 폭행 피해 주장

  • 등록 2022-05-06 오후 1:55:09

    수정 2022-05-06 오후 1:55:09

(사진=홀랜드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게이라는 이유로 내 얼굴을 가격했다.”

가수 홀랜드(HOLLAND)가 길거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홀랜드는 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새벽 친구, 매니저와 함께 이태원 길을 걷던 도중 한 모르는 남성이 ‘더러운 게이 새끼’라며 제 얼굴을 두 번 가격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얼굴에 상처가 남았고 곧 병원에 갈 예정”이라면서 “이것은 명백한 혐오 범죄다. 제가 커밍아웃한 게이라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홀랜드는 “2022년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동성애자 인권이 얼마나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분들이 잘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고 자라나는 ‘LGBTQ’(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을 합쳐 부르는 단어)를 포함한 모든 마이너리티 약자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혐오와 폭력보다 희망과 사랑만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기대한다”고도 썼다.

1996년생인 홀랜드는 2018년 디지털 싱글 ‘네버랜드’를 내고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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