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홍예은, 공동 12위 "편하고 즐겁게 경기했다"

LPGA 드라이브온 첫날 4언더파 공동 12위
최혜진과 동반 경기.."대화도 하면서 긴장 풀어"
데뷔전 공동 40위 이어 두 번째 대회서 톱10 기회
  • 등록 2022-02-04 오전 11:35:57

    수정 2022-02-04 오전 11:35:57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친한 선배와 함께 경기하다 보니 더 편했고 즐겁게 경기했다.”

‘루키’ 홍예은(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첫 톱10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했던 게 도움이 됐다.

홍예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홍예은은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선 하타오카 나사(일본),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린 홍예은은 LPGA 투어 대회 첫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홍예은은 지난해까지 시메트라(2부) 투어를 뛰었고 시즌 종료 뒤 출전한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LPGA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주 게인브릿지 대회에서 공동 40위를 기록하며 데뷔전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든 홍예은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출발해 빠른 적응을 보였다.

이날 최혜진(23)과 함께 경기한 게 도움이 됐다.

홍예은은 1라운드를 끝낸 뒤 “아무래도 타지에서 친분이 있는 선배와 함께 경기하니 더 편했고 즐거웠다”며 “치면서 배울 점도 있었고 대화를 하면서 긴장도 풀었다”라고 첫날 경기를 만족해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져 4라운드 경기와 달리 첫날 순위가 뒤로 밀리면 만회할 시간이 부족하다.

홍예은은 “(3라운드 경기에선) 첫날 점수를 많이 줄여놓으면 아무대로 편하다”라며 “3라운드 대회이다 보니 매 홀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타수를 줄여나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남은 경기 전략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은(26)이 5언더파 67타를 쳐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희영은 버디 8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홍예은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박희영은 “오늘 굉장히 바람도 많이 불고 경기 중간에 더블보기가 있어서 부담이 됐었다”라며 “그래도 퍼트가 좋았고 거리감도 잘 맞아 자신이 있었다. 내일은 오후에 경기해 바람이 더 불 수 있으니 오늘의 거리감 연습을 많이 해두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데뷔전을 산뜻하게 출발한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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