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2타점 결승타' 선두 KT, 2위 LG 제압...KS 직행 희망↑

  • 등록 2021-10-11 오후 6:14:34

    수정 2021-10-11 오후 6:14:34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 6회초 2사 만루에서 KT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T위즈가 2위 LG트윈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한국시리즈 직행 희망을 더 키웠다.

KT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 16차전에서 강백호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KT는 2위 LG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은 8승 2무 6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KT는 1회초 LG 선발 이민호의 제구 난조를 틈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재러드 호잉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장성우와 김준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본기 타석 때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LG는 4회말 1사 2루에서 오지환, 김민성, 이재원의 3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6회초 LG 구원투수 함덕주, 김대유가 볼넷 3개를 헌납하면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강백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7피안타 2실점 역투로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이어 6회 2사부터 등판한 주권(⅓이닝), 조현우(1이닝), 이대은(⅔이닝), 박시영(⅓이닝), 김재윤(1이닝)이 남은 3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데뷔 첫 30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LG는 투수진이 이날 무려 10개의 사사구를 헌납하면서 자멸했다. 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고 20일 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함덕주가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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