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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7일 귀국한 선수단과 동행하는 대신 고국 멕시코로 돌아가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지난 23일 뒤늦게 한국에 입국한 뒤 26일 잠실구장에서 동료들과 재회했다.
특히 이번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라모스는 이날 처음으로 홈구장 잠실구장을 접했다. 호주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한국에 들어온 적은 있지만 잠실구장 그라운드는 처음 밟았다.
그는 “이 곳에서 첫 훈련을 하게 돼 흥분된다”며 “참 아름다운 구장이고 관중이 꽉 찬 상황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LG 구단과 팬들은 라모스가 잠실구장 외야석을 향해 홈런포를 펑펑 쏟아내는 장면을 기대한다. 하지만 라모스는 “자신은 홈런을 치러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LG가 우승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내 유일한 목표다”며 “LG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팀이 하나로 융화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한국 투수들은 잘 모르지만 전력분석팀에서 잘 알려주고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연기됐지만 라모스는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멕시코에 있는 가족들과 전화로 매일 영상통화를 주고받는다”며 “어머니가 늘 손 씻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사람들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셔서 나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즌이 연기된 것은 아쉽지만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이 더 중요하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