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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현 챔피언은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37·인천정우관)이다. 2016년 MAX FC 여성부 밴텀급GP 4강전을 통해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효선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전연승으로 이미 챔피언벨트만 3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여자 입식격투기 최강자다.
여기에 겁 없는 신예가 도전한다. 주인공은 지난해 원데이토너먼트 ‘퀸즈리그’에서 우승하며 단번에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한 ‘똑순이’ 박성희(22·목포스타)이다. 하루에 두 게임을 치러야 하는 혹독한 토너먼트에서 물러섬 없는 혈전을 치르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박성희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퀸즈리그 피날레 무대에서 먼저 만났다. 당시 김효선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두른 채 링 위에 올라가 차기 챔피언전 도전자 박성희와 마주했다.
김효선은 40대를 바라보는 나이, 16년차 베테랑 현직 간호사로서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 과정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그는 “간호사 김효선도, 격투가 김효선도 나”라며, “격투가에게 필요한 평정심은 16년 간호사 생활을 통해 얻었고, 간호사에게 필요한 체력은 격투선수 생활을 하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희는 ‘모태격투가’다. 소속팀 목포스타 박홍연 관장이 박성희 의 아버지다.
자라온 환경과 세대도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챔피언 벨트를 향한 의지만은 확고하다.
김효선은 “2017년 전 경기 KO승을 거두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박성희는 “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시합을 통해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겠다”고 도전자다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