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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은 세터 권영민과 세터 노재욱(24), 레프트 정영호(25)를 맞바꾸는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9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포지션별 전력 보강과 팀 세대교체를 위한 것으로, 현대캐피탈은 잠재력이 큰 젊은 장신 세터를 얻고, 레프트 포지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IG손해보험은 “팀의 취약 포지션인 세터 자리에 확실한 주전세터를 확보했다. 권영민의 안정적인 토스와 경기 운영능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0년생인 권영민은 프로 출범 이전인 2002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줄곧 주전 세터를 맡아온 정상급 세터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하는 등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다.
나이는 30대 중반을 넘겼지만 여전히 세터로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빠른 토스에 대해선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레프트 정영호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3라운드 5순위)를 통해 입단한 수비형 레프트다. 특히 지난 시즌 서브 에이스로만 15점을 만들어 내는 등 서브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가 팀 전력의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음 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