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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까지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7회 현재 5-2로 앞서 있어 시즌 11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전반기 후 8일만의 등판. 푹 쉬고 나온 류현진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간단히 날리며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톱 타자 조쉬 해리슨을 3루 땅볼로 솎아낸 류현진은 스탈링 마르테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는 피츠버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앤드류 맥커친. 실점 여부를 떠나 경기의 기세를 좌우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려움 없이 맥커친을 잡아냈다. 새로 익힌 광속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3회는 다시 삼자 범퇴로 막았지만 4회는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마틴에게 던진 빠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점수를 내줬고 머서에게도 다시 우전 안타를 맞으며 2점째를 뺏겼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가 된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간 것도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5회와 6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운 뒤 7회 2사 후 마르티네스에게 9번째 타자 만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책임을 다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98개, 그 중 스트라이크는 66개나 됐다.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