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변독설` 신해철, 국제 시사 뉴스 MC 도전 `파격`

KBS `생방송 세계는 지금` 코너 `신해철의 지구뉴스` 진행
24일 첫방송..2주간 파일럿 편성
  • 등록 2011-11-24 오후 1:56:00

    수정 2011-11-24 오후 1:56:00

▲ 가수 신해철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마왕` 신해철(43)이 이번에는 국제 시사 뉴스 MC로 나선다. 가수 데뷔 23년 만의 첫 뉴스 진행이다.

신해철은 24일 오후 8시20분에 방송될 KBS 2TV `생방송 세계는 지금`에서 신설 코너 `신해철의 지구뉴스`의 진행을 맡는다. 문화·음악·스포츠 관련 국제 시사를 신해철이 논평하는 게 제작진이 밝힌 코너 콘셉트다.

신해철은 첫 방송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입맞춤하고 있는 것처럼 사진을 합성해 화제가 된 의류브랜드 베네통의 광고를 이야기 주제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정훈 `생방송 세계는 지금` PD에 따르면 `신해철의 지구 뉴스`는 신해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고스트 네이션`처럼 신해철의 사무실에서 편안하면서도 자유롭게 촬영해 방송에 내보낸다. 신해철은 지난 23일 이미 자신의 사무실에서 사전 촬영도 끝낸 상황. 제작진은 `신해철의 지구뉴스`를 이날과 내달 1일 매주 목요일 2주 동안 파일럿 편성해 반응이 좋으면 신해철과 상의해 계속 함께 코너를 꾸려간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신해철이 라디오 진행과 MBC `100분 토론` 등에서 보여준 박학다식함을 높이 사 코너 MC로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적으로 친숙한 연예인을 MC로 기용,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국제 시사 뉴스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도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해철은 이 외에도 KBS 2TV `이야기 쇼 두드림`에서 소설가 황석영 등과 MC로 재치있는 입담을 뽐내고 있으며 케이블 채널 SBSE! `시간여행 메모리`의 진행도 맡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08년 `쾌변 독설`이라는 책을 내 간통죄 폐지와 인수위 영어교육비판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거침없는 소신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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