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공동선두' 김광현 "이겼지만 최악의 피칭이었다"

  • 등록 2010-08-22 오후 8:05:01

    수정 2010-08-22 오후 8:09:31

▲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대전=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SK의 '왼손에이스' 김광현이 다승 부문에서 라이벌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광현은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류현진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두 투수의 구위와 컨디션을 감안할때 시즌 막판까지 점칠 수 없는 다승왕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광현은 이날 두 가지 모습을 보였다. 구위는 타자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최고 150km의 강속구와 주무기인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제구력은 영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사구를 무려 9개나 허용했다. 이는 김광현이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한 경기 최다 사사구 기록이었다. 제구력이 흔들리고 사사구를 많이 내주다보니 투구수도 125개에 이르렀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는 유인구에 힘이 실리다보니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가 쉽게 나오면서 범타를 유도할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이 잘 던졌지만 쓸데없는 볼넷이 너무 많았다"라며 투구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광현 본인도 썩 개운치 않은 모습이었다. "오늘 너무 제구가 안좋았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피칭이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김광현은 "상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쳐줘 메울 수 있었다. 초반 점수차가 크다보니 한화 타자들이 덤벼들었던 것 같다"라며 "(정)상호 형이 유인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에 시합이 잘 풀린 것 같다. 바깥쪽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다승 선두에 오른 김광현은 "오늘 승리가 연승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41호포' 이대호 "7관왕 의식안으려고 노력 중."
☞'김광현, 다승 공동선두' SK, 한화 꺾고 6연패 뒤 2연승
☞SK 김성근 감독 "연패 끊었지만 좋아질 기색 안보여"
☞구대성 "류현진 체인지업, 내가 가르친 것과 달라"
☞구대성, 은퇴 기자회견 "호주에서 2년간 선수로 뛸 계획"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 '열애' 인정 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