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현식 20주기 '비처럼 음악처럼' 추억하다

  • 등록 2010-04-30 오후 3:09:04

    수정 2010-04-30 오후 3:09:04

▲ 故 김현식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수 고(故) 김현식의 20주기를 맞아 후배 연예인들이 '비처럼 음악처럼'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김영호와 가수 박광성, 그룹 더 딥 송 등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V홀에서 열린 김현식 20주기 헌정 음반 '비처럼 음악처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고인의 노래를 부르며 김현식의 음악을 추억했다.

이날 더 딥 송은 '사랑할 수 없어'를, 박강성은 '이별의 종착역'을 그리고 김영호는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렀다. 김현식의 아들 김완제(28)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고인의 대표 히트곡인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러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김영호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배우 하기 전 15년간 밴드 했기 때문에 대학 다닐 때 김현식 선배님의 음반을 너무 많이 들어 가사도 다 기억할 정도로 좋아했다"고 말했다. 박광성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김현식 선배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고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가수 데뷔를 앞둔 김완제는 "지금 이 나이가 돼서 생각을 해보면 아버지는 음악만 하시던 분이었다"며 "골방에서 기타 치면서 곡을 쓰고 소리를 지르시고 그런 음악인이었던 것 같다"고 아버지에 대한 후일담을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또 가수 이은하, 개그우먼 김지선 그리고 사진작가 김중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중만 작가는 고인에 대해 "오랜 시간 같이 보내며 여태까지 내 마음 한구석에 늘 남아이는 아티스트"라며 "지금 생각하면 '좋은 사람이었구나 그리고 가수였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또 잊히지 않고 아마도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에 남아 있을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고인의 음악적 혼을 높이 샀다.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김현식 생전에 김중만이 찍은 흑백 사진 10 여 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김현식의 20주기 헌정 음반은 오는 5월6일 발매되며 신성우, 바비킴, 김경호, 유리상자, 박강성, 전인권, 박상민, 임창정, 마야, 러브홀릭 등 후배 가수들 30여 팀이 참여했다.

1958년생인 고 김현식은 지난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데뷔, 1990년 11월 간경화로 요절하기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이중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넋두리', '그대와 단둘이서', '골목길', '내 사랑 내 곁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