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중국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

  • 등록 2009-03-07 오후 10:44:50

    수정 2009-03-07 오후 11:12:49

▲ 김인식 감독


[도쿄(일본)=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일단 중국전에 전력을 다하겠다."

7일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전날(6일)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대만을 9-0으로 크게 꺾은 뒤나 일본에 2-14로 콜드게임 패를 당한 뒤에나 한결같은 표정과 말투였다.

김 감독은 "야구가 흐름의 경기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도 나온다"며 "우선은 8일 중국전에 모든 전력을 투입해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 일답.

-김광현이 뜻밖의 부진을 보였는데.
▲역시 아직 어린 투수다보니 이런 큰 경기선 긴장을 좀 했던 것 같다. 또 올림픽때보다 일본 대표팀 전력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가세로 보강된 것도 이유가 됐을 것이다. 일본 대표팀이 김광현의 패턴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또 오늘 유독 공이 안 좋았다. 몰리는 공이 많다보니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장원삼 등이 많은 공을 던져야 했는데.
▲이런 대회 방식에선 때로는 콜드게임으로 지는 것이 0-1로 지는 것 보다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일 중국전에 올인을 해야 하고 중국전을 이기면 모레 일본과 다시 붙어야 하는 만큼 투수의 숫자를 아끼는 것도 필요하다고 여겼다.

-중국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그동안 꾸준히 중국 팀을 분석해왔다. 일단 내일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갖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대호의 3루와 추신수 기용은 계속되나.
▲이대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공격력이 뛰어나다. 후반에는 대수비로 교체도 가능하다. 추신수는 아무래도 훈련량이 부족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차차 나아질거라 생각한다.

-박경완이 도중에 교체됐는데.
▲점수차가 크게 난 만큼 휴식 차원의 결정이었다. 대만전서 손을 좀 다쳤다고 하는데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일본 투수들에 대한 평가는.
▲초반부터 여유있게 리드를 해서인지 모두 좋은 피칭을 했다. 오히려 선발 마쓰자카가 제일 안 좋았던 것 같다.

-중국전 선발투수는.
▲윤석민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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