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비율 10%→100% 달성’ K리그, ‘맥스포츠’ 신설로 전 경기 직영 제작 꿈꾼다

국내 최초로 두 개 스포츠 단체서 함께 방송사 설립
제작 전담 후 완성된 콘텐츠 판매하는 직영 제작 목표
  • 등록 2023-11-21 오후 1:44:07

    수정 2023-11-21 오후 1:44:07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핸드볼연맹이 합작해 스포츠 전문 채널 ‘맥스포츠’를 설립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중계 제작 가이드 라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회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두 번째 K리그 전문 스포츠 채널 설립을 통해 리그 직영 제작 구조를 향해 나아간다.

연맹은 2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전문 스포츠 채널 맥스포츠 설립’을 주제로 연맹 브리핑을 개최했다.

연맹은 지난 1일 한국핸드볼연맹, 필콘미디어와 함께 맥스포츠를 개국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맥스포츠는 축구와 핸드볼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메이저 스포츠를 다룰 예정이다.

연맹은 “국내에서 두 개 종목 경기 단체가 합작해서 방송사를 설립한 건 처음”이라며 “축구가 열리는 하계와 핸드볼이 열리는 동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원하는 K리그 경기를 제때 찾아보게 된 건 오래되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2012년쯤까지 K리그 생중계 비율은 10% 내외로 저조했다”며 “라운드당 1경기 정도의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엔 스포츠 케이블 채널이 적었고 같은 시간에 프로야구 중계 등으로 K리그는 심야 시간 녹화 중계되거나 후반전만 생중계되는 일이 잦았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 중계가 늘기 시작한 건 2013~2015년부터다. 스포츠 케이블 채널이 늘어나면서 라운드당 평균 2경기가 TV로 생중계됐다. 2015년부터는 전 경기가 제작됐고 TV 생중계 편성이 되지 않을 경우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송출됐다. 연맹 관계자는 “다만 제작 환경이 미흡했던 탓에 중계방송의 질적 차이는 컸다”라고 돌아봤다.

2016~2019년부터는 생중계 비율이 80%까지 늘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는 큰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연맹 내 중계방송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또 중계방송 제작 지침을 마련했고 구장별 카메라 위치 공사, 중계 그래픽 통일 등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K리그 중계 제작 가이드라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구장별 카메라 위치 공사가 된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미디어세터도 설립됐다. 미디어센터의 설립으로 현장에서 제작된 중계방송을 서버에 저장함과 동시에 뉴미디어 중계사, 해외 판권사에 실시간 전송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연맹이 뉴미디어, 해외 중계사와 직접 거래하게 됐다.

연맹은 2021년 스카이스포츠 채널에 지분을 투자해 공동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는 생중계 비율 100%와 두 번째 채널인 맥스포츠 개국에 이르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K리그 중계를 최우선으로 하는 2개 채널을 보유하게 되면서 TV 채널 생중계 편성에 있어서 독립성을 갖추게 됐다”며 “다른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 때도 대등한 협상력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아울러 “하계엔 K리그, 동계엔 핸드볼이라는 정규 콘텐츠를 영구적으로 보유하면서 빠르게 채널 안정화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연맹의 시선은 K리그 전 경기 직영 제작으로 향한다. 직영 제작은 중계방송 제작은 주최 단체가 전담하고 완성된 콘텐츠를 플랫폼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연맹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OBS, 국제축구연맹(FIFA)의 HBS, 라리가의 미디어 프로를 모델 삼고 있다”며 “중계방송 품질의 상향 평준화와 연맹이 영상 저작권을 영구적으로 소유하면서 원활한 아카이빙 사업이 되리라 전망한다”고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내년 K리그2 라운드당 평균 2경기를 제작 및 생중계에 편성하고 향후 K리그2 전담 방송사로 운영하는 걸 검토 중”이라며 “K리그, 핸드볼 리그(H리그) 외에도 국내외 축구 및 핸드볼 관련 콘텐츠를 수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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