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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15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1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미드필더 김진규(부산)가 절묘하게 올려준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022년 한국 대표팀 첫 번째 A매치 골이자 조규성 개인의 A매치 데뷔골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조규성은 9월 7일 레바논전에 선발로 낙점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0월 시리아전, 11월 아랍에미리트전, 이라크전에도 잇따라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A매치 골을 기록하면서 벤투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심었다. 전반 24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기도 했다. 키커로 나선 권창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기는 했지만 조규성의 활약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팀의 경기력에 대해선 “그동안 미팅이나 훈련에서 준비한 전술적인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급하게 하려고 하지 않고 각 지역에서 볼을 잘 소유했다. 상대를 지치게 하면서 골도 쉽게 넣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규성은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80점’을 줬다. 그는 “다음 경기들에도 출전하게 된다면 지금 보여드리는 모습 그대로 앞에서 열심히 뛰고 싸우겠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몰도바전도 승리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