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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 아나운서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이제 정든 회사를 떠납니다”라며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2006년 12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 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던 철부지가 MBC라는 큰 조직 속에서 많은 일을 경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때로는 그저 행복했고 때로는 힘들었으며 때로는 환희와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며 “MBC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직서를 쓴다고 정리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 순간 깨닫는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저의 앞날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게시물에 동료 및 누리꾼들도 댓글로 응원을 전하고 있다. 앞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은 “화이팅”이란 댓글로 힘을 실어주는가 하면, 절친한 후배인 임현주 MBC 아나운서는 “우리 선배님 언제나 응원해요♥”라며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누리꾼들 역시 MBC를 떠나는 그의 행보에 섭섭함을 드러내면서도 “앞날에 응원을 보냅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등 응원 댓글을 남기고 있다.
앞서 이데일리는 이날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 말을 빌려 손정은 아나운서의 MBC 퇴사를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정은 아나운서는 1년 휴직 후 지난주 복직했지만,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어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은 많지만 주변 동료, 지인들 대부분이 제 결심을 응원해주고 있다”며 “1년간 휴직을 지내며 진로 및 향후 제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많은 고민을 거치고 내린 결심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아래는 손정은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MBC 아나운서 손정은입니다.
저는 이제 정든 회사를 떠납니다.
2006년 12월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지 어느덧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던 철부지가 MBC라는 큰 조직 속에서 많은 일을 경험했습니다. 때로는 그저 행복했고, 때로는 힘들었으며, 때로는 환희와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BC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직서를 쓴다고 정리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 순간 깨닫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저의 앞날에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