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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은 11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상승세에 있지만 당당함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며 “지난 시리아전 고비를 잘 넘겼으니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이란과 상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에는 이란과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앞섰다. 황선홍 감독이 이란전에서 직접 골을 넣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은 “그때와 지금은 차이가 크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후배들의 기를 살려주려고 노력했다.
황선홍 감독은 U-23 대표팀을 맡기 전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여성 연예인들에게 축구를 지도한 적이 있다. 당시 아빠처럼 자상하게 축구를 가르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잠시 외도를 마치고 다시 현장에 복귀했지만 당시 경험은 황선홍 감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 경험을 U-23 대표팀에도 적용한다는 생각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전에참가한다.
한국은 아시안컵 예선 H조에 속해 25일 필리핀, 28일 동티모르, 31일 싱가포르와 차례로 격돌한다. 총 11개 조로 나뉘어 예선이 치러진다. 예선에서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2022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황선홍 감독은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들인 만큼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오겠다”며 “공격 진행과 공격 후 전환의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거기에 맞춰 경기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첫 번째 국제대회라 우리 팀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짜임새를 갖고 경기를 지배하면서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