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국감서 언급…“군 이미지 실추”

김제동(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김제동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됐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5일 국방부 국감에서 김제동이 출연한 영상을 보여준 후 “우리 군 문화를 희롱하고 군 간부를 조롱한 것으로 군에 대한 신뢰를 굉장히 실추하고 있다”며 “진실을 파악해서 다음 국감에서 알려달라”고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방송된 JTBC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10회 일부다. 당시 김제동은 방위병 복무 시절을 회상하며 “일병 때 별들이 모인 행사 사회 진행을 맡은 적이 있다”며 “모두 사복을 입고 있었는데 진행 중 ‘아주머니, 여기로 오세요’라는 말을 했는데 그 분이 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 당장 진상 파악해’라는 외침이 들리더니 내가 13일 간 영창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영창은 출소 전 자신의 죄를 3회 복창하고 나오는데 남들은 ‘더 이상 훔치지 않겠습니다’를 외치는데 나는 ‘다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고 외쳤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8년에도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말했다.

백 의원의 질의를 받은 한 장관은 “해당 사실을 보고 받고 조사를 했다”며 “기록에 의하면 김씨는 당시 50사단에서 방위복무를 했는데 영창을 갔다온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갔다왔는데 기록이 없는 것인지, 기록이 없는데 저렇게 말을 하는 건지 우리가 조사할 수도 없어 진도가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국감 증인으로 신청하려고 했다”며 “진실을 꼭 밝혀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제동이 이끄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