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아이스버킷 대신 피켓 들어.."김영오·김장훈에 큰 힘 실어달라"

  • 등록 2014-08-27 오전 10:17:34

    수정 2014-08-27 오후 3:59:50

사진=노라조 조빈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가수 노라조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 대신 긴 메시지를 전했다.

노라조는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족한 저희들이 아름다운 아이스버킷 의미를 퇴색시켰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희같이 부족한 마음들이라도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 많은 고민 끝에 참여합니다”라며 “부족한 저희를 지목해주시고 응원의 힘을 불어넣어준 개그맨 김기수 님, 스윗소로우 인호진 님, 더씨야 송민경 님, 삼성라이온스 전진형 님, 황지현 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세 분의 지목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의 지목이 따라가지 못할만큼의 세상을 도우려는 사람들의 커다란 마음이 폭풍우처럼 달려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우리를 꿈꾸며…”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노라조의 조빈과 이혁이 긴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나란히 서 있다.

피켓에는 “많은 고민 끝에 저희는 기부로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차가운 얼음물도 좋지만 그 물 조차도 없어 힘들어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라는 글을 비롯해 아이스 버킷의 의미가 담긴 기부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및 후원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마지막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위해 피말리는 단식 중이신 김영오 님과 김장훈 형님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 분들에게 여러분의 큰 힘을 실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로 피켓의 글을 마쳤다.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ALS 재단이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행하고 있는 자선 모금 운동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세 명을 지목하면 대상자는 24시간 내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기부금을 내야 한다.

ALS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측성측삭경화증의 의학 용어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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