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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재팬(X JAPAN) 리더 요시키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엑스재팬의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방한한 요시키는 26일 서울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요시키는 지난 1998년 엑스재팬의 전 멤버 히데의 사망과 관련, “당시 집에서 몇 개월간 나올 수 없었다. 히데 없이 어떻게 음악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요시키는 “하지만 힘차게 문을 열고 나왔다. 히데는 내가 어디에서 공연을 하든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2개월 전 사망한 타이지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서울 공연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팬들이 학수고대했다. 왜 이렇게 한국 공연이 늦었나. ▲ 14년 전 해체를 했다가 몇 년 전(2007년) 재결합한 터라 우리가 예전처럼 공연할 수 있을지 고민됐다. 도쿄돔 콘서트를 통해 자신감 찾아 해외 공연을 다시 하게 됐다. 한국을 제일 먼저 방문하고 싶었지만 매니지먼트 문제로 무산돼 유럽, 북미지역 투어를 끝내고 아시아 투어에서는 첫 방문으로 한국을 택했다.
―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2008년 공연 취소로 너무 죄송했다. 이틀 후 공연에서 멋있고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 이번 공연에서 한국 팬들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으면 하는가? ▲ 엑스재팬은 공연을 할 때 모든 에너지를 쏟는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엑스재팬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엑스재팬이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록의 정신이 있다면? ▲ 엑스재팬의 록 메시지는 많은 아픔, 힘든 일을 겪었지만 록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과 꿈은 이뤄진다는 것이다.
― 지금은 한국 뮤지션들이 일본에서 많은 사랑 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나도 한국 음악을 좋아한다. 15년째 미국 LA에서 살면서 도쿄를 오가는데 LA에서도 한류가 인기 있어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얼마 전 일본 록페스티벌 ‘서머소닉’이 끝나고 공연에 참여한 소녀시대의 인터뷰 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아쉽다. 한국 음악의 질적 성장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