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동' 대니 리, 프로무대도 석권

  • 등록 2009-02-22 오후 6:23:05

    수정 2009-02-22 오후 6:23:05

[노컷뉴스 제공] '골프신동'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가 프로에서도 일을 냈다.

대니 리는 22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 골프장(파72 · 7,10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18세1개월의 나이로 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 18세7개월)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던 대니 리는 강호들이 대거 나선 이번 대회에서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또 만18세213일의 나이로 1971년 스페인오픈에서 데일 헤이스가 세웠던 최연소 기록(18세290일)도 경신했다.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대니 리는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아 단독 1위로 올라선 채 경기를 마쳤다. 이어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로스 맥거원(잉글랜드)의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맥거원을 비롯해 펠리페 아길라(칠레), 후지타 히로유키(일본) 등 3명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뒤 대니 리는 "컷 통과 후 2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승까지 해 꿈을 꾸는 것 같다"면서 "프로에서 우승한 느낌은 아마추어 때와 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니 리는 유럽투어 뿐 아니라 아시아투어, 호주투어의 3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던 배상문(23 · 캘러웨이)은 1타를 잃어 앤서니 김(24 · 나이키골프)과 함께 10언더파 공동 25위로 내려앉았고 호주 교포 이원준(23)은 9언더파 공동 31위, 앤서니 강(37)은 6언더파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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