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톡톡] '인생역전' 폴 포츠 감동 신화, 영화로 만난다

  • 등록 2008-03-06 오후 4:58:28

    수정 2008-03-06 오후 4:59:08

▲ 휴대폰 판매원에서 오페라 가수로 변신한 폴 포츠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영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브리티시 갓 탤런트’의 주인공 폴 포츠의 감동 신화를 영화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영화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브이 필름은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하룻 밤 사이에 스타가 된 폴 포츠의 성공 스토리를 영화로 제작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폴 포츠는 지난 2007년 영국 ITV의 신인가수 발굴프로그램인 ‘브리티시 갓 탤런트’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우승을 차지하며 휴대폰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 받게 된 오페라 스타다.
 
폴 포츠는 어린 시절부터 오페라 가수를 꿈꿨으나 못생긴 외모와 어눌한 말투로 놀림의 대상이 되어왔고, 성인이 된 후에도 교통사고로 쇄골뼈 골절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은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이번 영화의 제작은 ‘브리티시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이자 제작자인 사이먼 코엘이 맡았으며, 영화사는 폴 포츠로부터 이미 영화 판권을 확보한 상태다.

브이 필름에 따르면 폴 포츠의 영화가 제작되게 된 배경은 사이먼 코웰과 공동 제작을 맡은 멘첼이 그의 딸로부터 폴 포츠의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 받고 감동해 사이먼 코웰에게 영화 제작을 제안했고,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 측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제작을 맡은 사이먼 코웰은 "폴 포츠가 본선 무대에 선 날은 프로그램 사상 최악의 출연자들이 출연한 날 중 하루였다”며 “당시 우스꽝스러운 복장과 초초해 보이는 그가 무대에 섰을 때 느낌이 정말 안좋았는데, 노래 하나로 2000명이나 되는 관중들을 감동시킨 그날의 무대를 아직 잊을 수 없다”고 영화 제작에 앞서 당시의 감동을 설명했다.
 
이날 폴 포츠의 본선 무대 동영상은 유튜브 사상 최고의 조회수(9일만에 천만명)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폴 포츠는 지난 2007년 1집 앨범 ‘원 챈스’를 발매 총 3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13개국에서 65회의 공연을 계획 중으로, 오는 5월3일과 4일 이틀 동안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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