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영화 ‘소풍’에 최초로 삽입한 자신의 자작곡 OST 음원 사용료 전액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2일 가수 임영웅의 소속사 및 영화 ‘소풍’ 측에 따르면, 임영웅은 영화 ‘소풍’에 삽입된 자작곡 ‘모래알갱이’의 음원 발생 수익금 전액을 기탁했다. ‘소풍’ 제작사는 임영웅의 뜻을 따라 기부처를 고민하던 중, 임영웅의 팬클럽(영웅시대)이 정기적으로 기부 활동으로 인연을 맺어온 연탄은행에 사용료 전액을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영웅 측은 지난해 ‘소풍’ 측에 ‘모래알갱이’의 음원 사용을 수락하면서, 처음부터 사용료가 의미있는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월 7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예계 경력 도합 200년에 달하는 국내 대표 베테랑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의기투합한 품격있는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이끌었다. 특히 김영옥은 ‘소풍’으로 임영웅과 인연을 맺기 전부터 그의 열혈 팬임을 밝힌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소풍’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