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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희의 개인 SNS 계정에는 “FC원더우먼에 복귀해 주세요”라고 청하는 댓글이 꾸준히 달린다. 골결정력과 축구 센스가 워낙 뛰어난 선수였기에 지금도 송소희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이다.
“제가 사실 ‘멀티’가 안 돼요.” 13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송소희는 ‘골때녀’ 하차를 택한 이유를 묻자 이 같이 운을 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송소희는 “‘골때녀’ 출연 당시 연습을 포함해 일주일에 5번 정도 축구를 했다. 축구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했지만, 일주일에 거의 모든 시간을 축구에 쏟게 되다 보니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송소희는 ‘골때녀’ 출연 전부터 지인이 속한 직장인 동호회에서 축구를 배웠다. 그리고 축구 실력을 키우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챙겨보기 시작한 뒤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다. 지금은 EPL 강팀인 맨체스터시티의 열렬한 팬이 됐단다.
송소희는 “EPL를 본 게 축구 실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의 존재 때문”이라면서 “축구를 잘 모를 때였는데도 축구를 진짜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 ‘덕배’라는 친숙한 별명으로 불려서 이름도 외우기 쉬워서 팬이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골때녀’ 활약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팬이라는 사실까지 화제가 되면서 축구와 관련한 다양한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대부분 고사하고 있단다. 송소희는 “축구 관련 연락을 많이 주시는데 제가 뭐라고 축구에 대한 일을 하나 싶어서 고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확실히 잘하지 않는 분야에 기웃거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트롯 관련 제안도 고사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저의 것을 하는 데 집중하자는 게 지금의 생각”이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송소희는 최근 신곡 ‘인포데믹스’(Infodemics)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