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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의 얘기다.
PGA 투어 119개 대회에 출전해 99차례 컷을 통과했고 20번이나 톱5에 들었지만, 단 한 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최종 4라운드. 플리트우드는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닉 테일러(캐나다)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와 2차 연장에선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 9번홀(파5) 이동해 다시 3차 연장을 펼쳤으나 이번에도 파로 비겼다. 다시 18번홀로 이동해 4차 연장에 들어갔고, 테일러가 2온에 성공한 뒤 약 20m 지점에서 친 퍼트가 홀안으로 떨어지면서 이글을 기록해 플리트우드는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PGA 투어에서만 5번째 준우승이다.
PGA 투어에선 번번이 우승트로피를 내주는 불운의 스타가 됐다. RBC 캐나다 오픈에서도 테일러와 연장에 들어갔으나 4차 연장전에서 패해 또 한 번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테일러는 플리트우드를 꺾고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020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약 3년 만의 우승이다.
티럴 해튼과 애런 라이(이상 잉글랜드)가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라 잉글랜드 국적 선수 3명이 2~3위를 차지했다.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고, 김성현(25)은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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