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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 친선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 조규성(김천), 권창훈(김천), 백승호(전북)의 연속골로 3-0 리드를 만든 뒤 후반전에 1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이후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이 추가골을 터뜨려 4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유럽팀을 상대로 한 A매치에서 4골 차 승리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날 경기에 나선 아이슬란드 전력은 100%가 아니었다. 그래도 유럽파 없이 국내파 선수들이 주축인 대표팀이 짧은 훈련 기간 동안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분명 의미있는 성과였다.
벤투 감독은 “1주일 동안 훈련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주문한 것에 대해 반응을 잘 해줬다”며 “앞으로 더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남은 1주일 더 연습해서 21일 몰도바전과 27일 레바논 원정 등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인해 레바논-시리아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오늘 그 자리에서 뛴 송민규(전북)나 권창훈은 우리 팀에서 함께 한 지 꽤 되기 때문에 우리 팀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손흥민이나 황희찬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일단 합류가 가능한지 다음 주까지 상황을 살피고 나서 어렵다면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21일로 예정된 몰도바와 평가전 준비에 대해선 “앞으로 1주일 남았기 때문에 그 기간 훈련을 통해 다음 경기 출전 선수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