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전 대승에 만족한 벤투 "선수들 준비 잘했다"

  • 등록 2022-01-15 오후 11:06:29

    수정 2022-01-16 오전 12:09:48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이슬란드와 친선 경기 대승을 이끈 선수들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 친선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에 조규성(김천), 권창훈(김천), 백승호(전북)의 연속골로 3-0 리드를 만든 뒤 후반전에 1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이후 김진규(부산)와 엄지성(광주)이 추가골을 터뜨려 4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유럽팀을 상대로 한 A매치에서 4골 차 승리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날 경기에 나선 아이슬란드 전력은 100%가 아니었다. 그래도 유럽파 없이 국내파 선수들이 주축인 대표팀이 짧은 훈련 기간 동안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분명 의미있는 성과였다.

벤투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초인데다 1주일 정도 훈련하고 나온 상태인데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줘 공수에서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1주일 동안 훈련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주문한 것에 대해 반응을 잘 해줬다”며 “앞으로 더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남은 1주일 더 연습해서 21일 몰도바전과 27일 레바논 원정 등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21일 몰도바와 같은 장소에서 평가전 2차전을 치른다. 이후 레바논으로 이동해 27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7차전을 벌인다. 이후 2월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리아와 8차전 원정에 나선다.

현재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인해 레바논-시리아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오늘 그 자리에서 뛴 송민규(전북)나 권창훈은 우리 팀에서 함께 한 지 꽤 되기 때문에 우리 팀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손흥민이나 황희찬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일단 합류가 가능한지 다음 주까지 상황을 살피고 나서 어렵다면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21일로 예정된 몰도바와 평가전 준비에 대해선 “앞으로 1주일 남았기 때문에 그 기간 훈련을 통해 다음 경기 출전 선수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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