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처스가 MZ세대에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자"[인터뷰]

새 싱글 '바빈'으로 컴백
타이틀곡 '끄덕끄덕끄덕'
메시지 담은 음악 주목
  • 등록 2022-01-04 오후 2:12:31

    수정 2022-01-04 오후 2:12:3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Z세대에게 좋은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에너지를 주고 싶다.”

싱글 ‘바빈’(BOBBIN)으로 컴백한 보이그룹 블리처스(진화, 고유, 주한, 샤, 크리스, 루탄, 우주)가 추구하는 음악 활동의 방향성이자 목표다.

블리처스는 지난해 5월 데뷔해 미니앨범 2장을 내고 활동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앨범을 낼 때마다 그 안에 MZ세대을 겨냥한 핵심 메시지를 녹였다는 거다.

컴백 전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이들은 “MZ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이 블리처스의 매력 포인트이자 강점”이라고 짚었다.

앞서 블리처스는 데뷔 앨범 ‘체크-인’(CHECK-IN)에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녹였다. 후속작인 ‘싯-벨트’(SEAT-BELT)로는 ‘실수 좀 하면 어때? 누구나 하는 건데!’라는 메시지로 용기를 북돋웠다.

이번 싱글 ‘바빈’으로는 ‘이미 정해진 틀과 선입견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을 멈추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자’는 당찬 외침을 하려 한다. 타이틀곡 ‘끄덕끄덕끄덕’이 싱글의 메시지를 대변한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트렌디한 멜로디를 결합한 뉴 메탈 장르 곡이다.

진화는 “싱글의 주제와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선 강렬한 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금 더 딥한 록 사운드 곡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우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후렴구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고음 처리와 발성을 신경 쓰면서 메탈의 강렬함을 조금이라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블리처스는 휘몰아치는 비트가 특징인 곡에 걸맞은 격렬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따라하기 쉬운 포인트 동작을 넣었다. 샤는 “‘끄덕끄덕끄덕’이라는 가사에 맞춰 손목을 앞뒤로 움직이는 안무가 있다. 정말 쉬운 안무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싱글에는 ‘최면에 걸린 듯 똑같이 움직이는 것을 멈추자’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인 ‘가라사대’(Simon Says)와 팬들을 향한 사랑을 노래한 ‘포에버 인 마이 하트’(Forever In My Heart)를 함께 수록했다.

루탄은 ‘가라사대’에 대해 “타이틀곡과 결이 같은 인트로곡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번 타이틀곡의 인트로를 이전 트랙에 수록하고 있다”면서 “이 또한 블리처스 앨범을 듣는 재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주는 팬송 ‘포에버 인 마이 하트’에 대해 “제목 그대로 언제나 마음속에 팬분들을 간직하고 싶다는 내용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블리처스는 3일 발매한 이번 싱글로 팀의 이름을 더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주한은 “이번 신곡을 들은 분들이 ‘노래 좋은데?’라는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샤는 “이름만 들어도 혹은 저희 노래를 듣자마자 ‘아, 블리처스구나’ 하는 반응이 나오게 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고 소망했다.

블리처스는 내달 미국 6개 도시에서 단독 투어도 펼친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활동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무대 경험을 쌓고 해외 팬덤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는 투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멤버들은 “새해에는 국내외에서 공연과 팬 사인회를 자주 개최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초심 잃지 않고 활동하면서 예의 바르고 인성이 좋은 아이돌로 평가받는 장수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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