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바빈’(BOBBIN)으로 컴백한 보이그룹 블리처스(진화, 고유, 주한, 샤, 크리스, 루탄, 우주)가 추구하는 음악 활동의 방향성이자 목표다.
블리처스는 지난해 5월 데뷔해 미니앨범 2장을 내고 활동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앨범을 낼 때마다 그 안에 MZ세대을 겨냥한 핵심 메시지를 녹였다는 거다.
컴백 전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이들은 “MZ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이 블리처스의 매력 포인트이자 강점”이라고 짚었다.
앞서 블리처스는 데뷔 앨범 ‘체크-인’(CHECK-IN)에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녹였다. 후속작인 ‘싯-벨트’(SEAT-BELT)로는 ‘실수 좀 하면 어때? 누구나 하는 건데!’라는 메시지로 용기를 북돋웠다.
이번 싱글 ‘바빈’으로는 ‘이미 정해진 틀과 선입견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을 멈추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자’는 당찬 외침을 하려 한다. 타이틀곡 ‘끄덕끄덕끄덕’이 싱글의 메시지를 대변한다. 강렬한 록 사운드와 트렌디한 멜로디를 결합한 뉴 메탈 장르 곡이다.
우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후렴구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고음 처리와 발성을 신경 쓰면서 메탈의 강렬함을 조금이라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싱글에는 ‘최면에 걸린 듯 똑같이 움직이는 것을 멈추자’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인 ‘가라사대’(Simon Says)와 팬들을 향한 사랑을 노래한 ‘포에버 인 마이 하트’(Forever In My Heart)를 함께 수록했다.
우주는 팬송 ‘포에버 인 마이 하트’에 대해 “제목 그대로 언제나 마음속에 팬분들을 간직하고 싶다는 내용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블리처스는 3일 발매한 이번 싱글로 팀의 이름을 더 많은 이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주한은 “이번 신곡을 들은 분들이 ‘노래 좋은데?’라는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샤는 “이름만 들어도 혹은 저희 노래를 듣자마자 ‘아, 블리처스구나’ 하는 반응이 나오게 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고 소망했다.
블리처스는 내달 미국 6개 도시에서 단독 투어도 펼친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활동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무대 경험을 쌓고 해외 팬덤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는 투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멤버들은 “새해에는 국내외에서 공연과 팬 사인회를 자주 개최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초심 잃지 않고 활동하면서 예의 바르고 인성이 좋은 아이돌로 평가받는 장수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