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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33)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을 마감하는 은퇴식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23일 JLPGA 투어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2억6000만엔)이 열린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앞. 3라운드를 끝낸 선수들이 하나둘 잔디밭에 모였다. 이미 잔디밭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과 갤러리가 자리를 잡고 주인공이 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뒤 이번 대회를 끝으로 JLPGA 투어 활동을 마감하는 김하늘이 등장했고 은퇴식이 열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김하늘은 2006년 프로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듬해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하늘은 신인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2008년 휘닉스파크 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고 2011년과 2012년에는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김하늘은 2015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뒤에도 6승을 거둬 프로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8년, 일본에서 7년 동안 투어 활동을 해온 김하늘은 지난 21일 매니지먼트인 리한스포츠를 통해 “24일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를 끝으로 7년 간의 JLPGA 투어 활동을 접고 귀국할 예정”이라며 “그 뒤 11월 12일부터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투어 활동의 마침표를 찍는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선수 생활을 마친 김하늘은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방송 등에서 새로운 활동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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