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김민희가 연인인 홍상수 영화감독 작품에 스태프로 이름을 올렸다.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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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홍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에 주연은 물론 ‘프로덕션 매니저’(현장 제작팀장)로 참여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화 정보에는 김민희가 이 영화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이름을 올린 걸 확인할 수 있다.
홍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인 ‘인트로덕션’은 청년 영호가 세 개의 단락을 통해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영화제는 온라인으로 개최됐고, 홍 감독과 김민희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화가 공개된 후 외신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소주에 적신 점심식사를 끝낸 뒤 바다에 잠시 몸을 담그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데드라인은 “짧은 러닝타임에도 배우 호소력 있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에피타이저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칭찬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했다.
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