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블루원리조트, 0-3 ->3-3 무승부 기염...3연속 무패 행진

  • 등록 2021-01-12 오전 10:56:03

    수정 2021-01-12 오전 10:57:06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3-3 무승부를 만들어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낸 블루원리조트. 사진=PBA 사무국
PBA 팀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에서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블루원리조트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블루원리조트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신한금융투자PBA 팀리그 2020~21’ 5라운드 4일차 제1경기에서 신한금융투자와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블루원리조트는 최근 3일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5라운드 첫날만 SK렌터카에게 1-4로 패했을 뿐 2일째와 3일째는 웰컴저축은행과 TS·JDX를 잇따라 격파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모두 당시 1위 팀이어서 블루원리조트의 승리가 더욱 의미 있었다. 4라운드까지 최하위(6위)에 머물렀던 블루원리조트는 이번 라운드에서 2승 1무 1패로 선전한 덕분에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블루원리조트는 신한금융투자를 상대로 초반 3경기를 모두 내줘 세트스코어 0-3까지 밀렸다. 하지만 4세트 혼성복식에서 최원준-김갑선(블루원리조트)가 15-13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5세트와 6세트 남자단식에서 강민구, 엄상필(이상 블루원리조트)이 잇따라 승리를 따내 극적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웰컴저축은행과 SK렌터카가 만난 제2경기도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1세트 남자복식은 에디 레펜스-강동궁(SK렌터카)이 프레드릭 쿠드롱-한지승(웰컴저축은행)에게 15-1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2세트 여자단식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하이런 7점을 기록하며 김보미(SK렌터카)를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남자단식은 에디 레펜스(SK렌터카)가 15-7로 이겼지만 4세트 혼성복식에서 서현민-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승리해 세트스코어 2-2 접전을 이어갔다.

연이어 출전한 PBA 챔피언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은 5세트에서도 승리해 2연승을 책임졌다. 하지만 SK렌터카의 리더 강동궁이 6세트를 차지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3경기 역시 크라운해태와 TS·JDX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로 승점 1점씩 추가했다. 11일까지 진행된 팀리그 현재 순위는 승점 38점의 웰컴저축은행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TS·JDX는 승점 37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2일 열리는 마지막 5라운드에선 TS·JDX와 웰컴저축은행이 1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2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와 블루원리조트가 만나고, 3경기는 신한금융투자와 SK렌터카가 대결을 펼친다. PBA 팀 리그 5라운드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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