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챔피언' 권장원 vs '백전노장 도전자' 명현만, 드디어 맞대결 성사

  • 등록 2019-03-12 오후 2:28:09

    수정 2019-03-12 오후 2:28:09

MAX FC에서 입식타격기 헤비급 최강자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 챔피언 권장원(왼쪽)과 도전자 명현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헤비급 입식격투기의 최강자를 가린다,

MAX FC 헤비급 챔피언인 ‘무서운 신예’ 권장원(21·원주청학)이 ‘백전노장’ 명현만(34·명현만 멀티짐)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2017년 권장원이 처음 명현만을 불러낸 뒤로 장장 2년여 만에 직접 만나게 됐다.

97년생과 85년생으로 띠동갑인 둘은 4월 13일 충청남도 홍성에서 열리는 ‘MAX FC 18’ 메인이벤트에서 신구 최강자 대결을 펼친다.

권장원은 12전 전승을 달리며 순식간에 한국 입식격투기 헤비급을 평정한 ‘젊은 피’다. 2016년 ‘코리안 베어’ 임준수를 1라운드 종료 TKO로 잡고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이용섭을 꺾고 MAX 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권장원은 챔피언에 오른 뒤 “국내에 마땅한 상대가 없다. 과거 K-1을 경험한 선배들이 꼭 링에서 날 평가해줬으면 한다”며 “하지만 선배 대다수는 은퇴했거나 외도를 하고 있다”고 큰 소리쳤다.

특히 명현만을 콕 찍어 “선배가 있을 자리는 링이다. 서커스는 그만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국 입식격투기 에이스로 꼽히던 명현만은 당시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권장원은 “적의는 없었다”면서도 “기회가 있다면 내가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명현만은 2018년 10월 입식격투기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MAX FC 무대를 보며 언젠간 입식에 돌아가 싸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명현만은 자신을 불러냈던 권장원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남겼다. “권장원은 밸런스가 좋고 체격도 헤비급에 맞더라”면서도 “아직은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겠더라”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명현만은 지난해 11월 MAX FC 데뷔전에서 7연승을 달리던 강자 안석희를 2라운드 KO로 제압했다. 그는 승자 인터뷰에서 “아직 10%밖에 실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경기장에서 그를 지켜보던 권장원은 판정이 선언된 후 링에 올라 대면식을 했다. 권장원은 대선배가 벨트를 빌려달라고 하자 순순히 넘겨주는 등 약간 허술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표정을 굳히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상대 눈을 응시했다.

‘MAX FC 18’은 TV 스포츠채널 IBSPORST와 네이버 스포츠TV 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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