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윤성빈 허벅지 비결? "그냥 타고난 것 같은데요"

  • 등록 2018-02-17 오전 10:15:51

    수정 2018-02-17 오전 10:23:16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대한민국)이 17일 오전 강릉 올림픽플라자 내 코리안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냥 타고난 것 같은데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 화제가 된 허벅지에 대해 직접 얘기했다.

윤성빈의 허벅지 둘레는 25인치, 센티미터로 환산하면 63cm나 된. 하체가 강한 스켈레톤 선수들 가운데서도 윤성빈의 허벅지는 단연 두드러진다.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전세계 스켈레톤 선수 가운데 가장 굵다는 평가가 있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마틴 루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심판(스위스)은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의 굵은 허벅지를 봤지만 윤성빈처럼 굵은 허벅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허벅지는 엄청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원천이다. 그의 허벅지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무게가 240kg나 되는 스쿼트 역기를 들고 훈련을 했다.

윤성빈은 17일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체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는 “팀 선수들이 모두 같은 스케줄로 운동을 한다”며 “나만 그렇게 된 건 핏줄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신 윤성빈은 하체 만큼이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윤성빈은 “우리는 심리가 가장 중요한 종목이다. 조그만 격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뀐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진천 선수촌에서 심리 강의를 들으면서 편안함을 느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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