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왼쪽)와 최민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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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심석희(20)와 최민정(19)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상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심석희는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6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취재진과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57일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정도 “부상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때문에 최대한 조심하려고 한다”고 거들었다.
남은 기간 보완할 점에 대해서 심석희는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힘이 부족해 보완 중이다”라며 “또 계주 훈련도 중요해서 그 부분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민정은 “나도 계주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며 “또 체력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들이다.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했다. 앞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둘은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둘은 서로에게 최고의 동료이자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이기도 하다. 서로의 활약이 자극에 되냐는 질문에 심석희는 “(최민정의) 활약이 자극된다기 보단 서로 발전하게끔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최민정도 “(심석희와) 같이 상을 받아서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서로 같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동료애를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