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날”…英스타들, 브렉시트에 우려·유감 표해

  • 등록 2016-06-26 오후 3:38:28

    수정 2016-06-26 오후 3:38:28

태런 에저튼 트위터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영국 출신 스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 작가인 조앤 K. 롤링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2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굿바이, 영국”이라며 “지금처럼 (결과를 되돌릴 수 있는) 마법을 바란 적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추구하고, 캐머런 총리는 영국을 둘로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롤링 외에도 해리 포터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 영화 ‘킹스맨’의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가수 노엘 갤러거 등이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했다. 레드클리프는 브렉시트를 “최악의 민족주의이자 애국주의”라고 표현했다. 태런 에저튼은 이달 초 자신의 SNS에 국민 투표를 독려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에저튼은 퍼스와 함께 “잔류를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다.

신랄한 말솜씨로 유명한 갤러거는 한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에 대해 “세금 들여 정치인을 뽑아놨는데 중요한 선택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 국민 99%는 돼지X 수준”이라며 “브렉시트란 단어를 들었을 때 시리얼 이름인 줄 알았다”고 조롱했다. 브렉시트 지지로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SNS에 ‘암흑의 날’(Black day)이라는 글과 함께 EU기를 검은 바탕에 흰 별로 바꾼 사진을 올려 유감을 표했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결과 탈퇴 지지표가 51.89%, 잔류 지지표는 48.11%로 집계됐다.
노엘 갤러거(사진=엠넷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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