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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가 보여주고 있는 딸꾹질에 시청자가 홀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피노키오’ 2회에서는 거짓을 말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최인하(박신혜 분)의 매력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거짓말을 하면 불쑥 튀어나오는 인하의 딸꾹질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인하는 적성란에 ‘변호가, 검사, 판사’라고 적힌 적성검사표와 진로 계획서를 받았다. “너같이 거짓말도 못하는 변호사가 살인범을 변호한다고 생각해봐”라고 말하는 달포의 말에 인하는 변호사가 된 자신의 미래를 상상했다. 상상 속에서 민준국(정웅인 분)을 변호하게 된 인하는 “피고인은 저와 접견 중 피해자를 직접 살해했고, 반성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피고인이 유죄임을 주장하는 바입니다!”라며 폭탄 양심 고백을 하는가 하면, 여배우가 되어 시체 연기를 할 때도 딸꾹질이 나와 영화감독(장항준 분)의 분노를 자아내는 등 ‘피노키오의 비애’를 코믹하게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인하의 딸꾹질은 달포와의 미묘한 감정을 더욱 풋풋하고 설레게 만들었다. 인하는 달포가 비를 맞을 것을 걱정해 우산을 들고 마중을 나간다. 빗 속에서 달포와 만난 인하는 “할아버지가 시켜서 온 거야. 어쩔 수 없이!”라며 속마음을 애써 숨기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딸꾹질이 시작되자 달포를 향한 속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피노키오’ 2회는 수도권 기준 10.8%, 전국 기준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회 방송 시청률보다 수도권 기준 2.4%P, 전국 기준 2.0%P 상승한 수치로, 단 2회 만에 두 자리를 기록했다. 향후 이 같은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