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강동원'..관객 사로잡은 명장면 Best 3

  • 등록 2014-09-11 오전 10:06:13

    수정 2014-09-11 오전 10:06:13

‘두근두근 내 인생’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아빠로 변신한 배우 강동원. 그가 관객을 사로잡은 명장면이 꼽혀 눈길을 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33세 어린 아빠 대수로 열연한 강동원이 화면으로 전한 유쾌한 웃음을 모았다.

강동원
△헛발 왕자 시절을 보여준 33세의 아들 바보

선천성 조로증인 아들을 놀린 학생들을 혼내주려다 싸움을 하게 된 아빠 대수가 헛발 왕자 시절 모습을 보여준 장면은 강동원의 반전 액션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아름이의 상상 속에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지만 현실에서는 팔과 다리를 마구 휘저으며 어설픈 싸움을 보여주는 강동원의 모습은 이전과 다른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강동원
△걸그룹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철부지

평소 걸그룹 소녀시대의 열광적인 팬인 대수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태티서의 경호를 맡아 그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장면은 순박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순식간에 관객들을 빵 터지게 한다. 경호를 하면서도 등 뒤에 있는 태티서만 바라보며 어쩔 줄 모르는 철부지 같은 대수에 완벽 몰입한 강동원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눈길을 끈다.

강동원
△아들의 게임기를 탐내는 친구 같은 아빠

대수가 금식 해야 하는 아름이에게 치킨을 사다 주는 데 이어 선물로 받은 게임기를 탐내는 장면은 언제 어디서나 아들을 생각하는 아들바보 아빠지만 17살 아름이와 친구 같은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아들이 금식인지 모르냐는 아내 ‘미라’의 타박에 멋쩍은 웃음으로 무마한 후 바로 아름이에게 게임기를 물어보는 철없는 아빠 캐릭터와 강동원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지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큰 진폭의 감동과 잊을 수 없는 여운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애란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강동원과 송혜교를 비롯해 아름이 역을 맡은 신예 조성목부터 백일섭, 이성민, 김갑수 등 연륜 있는 배우들의 특별한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천성 조로증이라는 특별한 소재와 유쾌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머를 잃지 않는 따뜻한 이야기와 감동으로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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