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전드 100 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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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대중음악 50년 역사를 대표하는 전설의 노래들. ‘동백아가씨’부터 ‘강남스타일’까지. 케이블채널 Mnet ‘레전드 100 송’이 베일을 벗었다.
‘동백아가씨’부터 ‘강남스타일’까지 지난 50년 한국 음악의 역사를 쓴 노래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지난해 ‘레전드 100 아티스트’에 이어 Mnet이 선보인 연중 음악 캠페인이다. 선정된 노래를 보면 ‘벚꽃 엔딩’, ‘거짓말’, ‘어머나’, ‘기억의 습작’, ‘캔디’, ‘옥경이’, ‘춘천가는 기차’, ‘붉은 노을’, ‘그대에게’, ‘크게 라디오를 켜고’, ‘비처럼 음악처럼’, ‘어머니와 고등어’, ‘사옥수’, ‘나 어떡해’, ‘당신은 모르실거야’, ‘행보그이 나라’, ‘아름다운 강산’, ‘봄비’, ‘소양강처녀’, ‘하숙생’ 등이다. 1964년부터 2012년까지 시대적 스펙트럼도 넓고, 음악 장르에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패널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3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왜 이곡이 없지? 들어갈 수 없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나와 같은 분들을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이 선정과정에 참여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음악의 진정성이 더욱 높아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레전드 100 송’ 리스트에 포함된 노래는 크게 다섯가지 기준으로 선정됐다. 얼마나 많은 대중과 공감했나, 어떤 연주로 감동을 줬나, 음악 패러다임을 바꾼 파급효과가 있었나, 후배들에게 역량을 끼친 도전의식이 있었나, 단순 노래가 아닌 예술 작품으로 평가 받을 만한 창작력이 있었나 등 5개 기준이다.
특히 노래마다 붙은 키워드는 ‘레던즈 100 송’의 기획의도와 방송 방향을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다. ‘동백아가씨’는 음악산업의 모태가 된 역사적 히트곡, ‘그건 너’는 1970년대 포트록의 진화, ‘아니 벌써’는 정제되지 않은 순수함의 미학, ‘이등병의 편지’는 소년을 배웅하는 위로의 송가, ‘마법의 성’은 동화적 순수함의 감성 음악, ‘잘못된 만남’은 기네스에 등재된 메가 히트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는 본격 댄스 음악의 상징 등 키워드를 안고 있다. 각각의 키워드로 설명된 100곡은 각종 시상식과 음원차트, 음악전문 도서 등을 참고하고 음악 전문가 등의 추천을 받아 꼽혔다. CJ E&M 내부 관계자 의견을 통해 최종 후보곡이 선정됐다. CJ E&M 내부 음악 관계자 각 분야 음악 전문가 100인의 심사위원은 후보곡에 대해 각각 대중성과 음악성 등 50%씩 합산돼 상위 평점으로 선별됐다. 심사위원은 평론가, 기자, 교수, 음악 포털 및 음반 산업관계자, 세션 및 프로듀서, 제작자 협회 관계자 100인으로 구성됐다. 4일, 11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