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노홍철, '일일 아내' 장윤주 적극성에 '멘붕'

  • 등록 2014-01-04 오후 8:15:52

    수정 2014-01-04 오후 8:30:16

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노홍철이 장윤주와 가상 결혼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IF 만약에’ 특집으로 방송됐다. ‘IF 만약에’ 특집은 ‘상상으로 꿈꿔왔던 일들이 현실에서 이워진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멤버 중 노홍철은 ‘만약에 장윤주와 결혼한다면’이라는 주제에 당첨됐다. 노홍철은 장윤주와 하루 동안 가상 결혼 생활을 해야 한다는 상황에 난감해했다. 카메라 앞에서 진지해지는 상황을 불편해했다. 겉으론 웃어도 속은 웃는 게 아니었다. 노홍철은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인데 면접을 보러 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장윤주는 노홍철과 가상 결혼 생활 제안을 의외로 흔쾌히 받아들였다. 장윤주는 ‘너 신중해라. 이거 하기로 정하면 몰입해야 한다. 뽀뽀하고 허그하고 괜찮냐’며 걱정하는 노홍철에 “프로그램을 떠나서 나와 단 하루라도 살아보고 싶은 거냐”며 노홍철에 진지하게 되묻고 그의 머리를 친근하게 쓰다듬어 오히려 노홍철을 놀라게 했다. 노홍철-장윤주의 ‘무한도전’ 버전 ‘우리 결혼했어요’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촬영 당일 노홍철은 잠옷 차림으로 장윤주를 자신의 집에서 맞았다. 장윤주는 무방비 상태의 노홍철에 성큼성큼 다가가는가 하면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대담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노홍철을 ‘멘붕’ 상태에 빠트렸다. 노홍철이 장윤주의 행동에 깜짝 놀라 어떤 반응도 하지 못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동시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는 것 같은 설렘을 주기도 했다.

노홍철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결혼했어요’가 롱런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가상이지만 가상이 아니더라. 몰입이 되더라”고 말했다.

길도 ‘만약에 은이·숙 중에 결혼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상황극에 몰입했다. 길은 데이트를 하면서 계속된 이벤트로 송은이를 흐뭇하게 하며, 선수(?)다운 반전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는 11일 방송에는 노홍철과 장윤주의 본격적인 가상 결혼 생활과 길과 김숙의 데이트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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