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어요` 가족 화합 그리며 `행복한 마침표`

31일 62회로 종영..7개월 대장정 막 내려
  • 등록 2011-07-31 오후 9:00:21

    수정 2011-07-31 오후 9:03:07

▲ KBS `사랑을 믿어요`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KBS 2TV 주말극 `사랑을 믿어요`가 가족의 화합을 그리며 31일 막을 내렸다. 균열이 생겼던 부부는 다시 정을 다졌고 고부간의 갈등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던 김수봉(박인환 분)-윤화영(윤미라 분)집안에는 화목의 꽃이 폈다.

`사랑을 믿어요` 마지막회 전까지 갈등이 수습되지 않았던 김수봉-윤화영 부부집의 화목은 시어머니 차귀남(나문희 분)이 정리했다. 차귀남은 윤희(황우슬혜 분)가 화영의 시집살이를 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둘째 아들 집에 들어가 윤희의 방패막이가 돼 줬다. 그리고 수봉과 화영이 오랜 시간 소원했던 것을 알고 두 사람의 화합을 위해 앞장서는 역할도 해 부부와 고부간의 갈등을 단숨에 정리했다.

이혼하기 위해 법정 문턱까지 밟았던 권기창(권해효 분)-김영희(문정희 부부)도 그간의 오해를 풀고 부부의 정을 되찾았다. 이미경(선우용녀 분)의 암 진단으로 황혼 위기를 맞을 뻔 했던 김교감(송재호 분)부부는 시골에 두 사람만의 집을 마련, 조용하게 여생을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다. 김동훈(이재룡 분)-서혜진 부부도 믿음을 회복,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즐겼다.

지난1월1일 첫 방송된 `사랑을 믿어요`는 뚝배기 같은 방식으로 7개월 간 부부간의 갈등과 화합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온기를 남겼다. 드라마 초반 혜진의 불륜을 미화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일부 시청자의 외면을 받기도 했지만, 선-악 이분법적으로 캐릭터를 그리지 않고 진중하게 부부의 균열과 소통을 이끌어 마지막을 훈훈하게 장식했다. `사랑을 믿어요` 후속으로는 유이와 주원 등이 출연하는 `오작교 형제들`이 내달 6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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