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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사 와이트리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대전 오디션과 마찬가지로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일정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염주체육관 곳곳에는 연기연습 삼매경에 빠진 참가자들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오전 8시에 오디션장에 도착했다는 한 여고생은 “긴장을 좀 풀기 위해서 일부러 일찍 왔는데 직접 현장을 보니 너무 긴장된다. 수능 볼 때도 이렇게 떨지는 않을 것 같다”며 엄살을 떨기도 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이들의 긴장 푸는 방법도 개성만점. 체육관 주변을 뛰며 체조를 하는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체육관 모퉁이에서 벽을 마주보고 비명(?)같은 발성연습을 하는 참가자, 응원 온 친구를 상대로 고함을 치며 준비해온 연기를 연습하는 참가자까지 그야말로 개성과 열정, 특색이 가득했다.
연기연습뿐 아니라 특, 장기로 준비해온 노래와 춤 솜씨를 뽐내며 미니 콘서트 분위기를 연출하는 참가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빅뱅의 노래를 틀어놓고 멋지게 춤을 소화해 주위의 감탄을 자아낸 한 참가자는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이 오디션 부스에 들어서기 전에 긴장 푸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배우 김수로 같이 웃음을 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기적의 오디션` 관계자는 "간혹 오디션 부스에 들어와서 완전히 얼어붙는 참가자들이 있다. 준비를 많이 했고 배우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그런 친구들을 볼 때면 너무 안타깝다"며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을 통해서 오디션에 익숙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언했다.
반면 긴장과는 거리가 먼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13세 이은규 군은 "내 꿈은 만능엔터테이너다. 지금까지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자신 있다. 심사위원들 앞이라 살짝 떨리지만 자신을 믿으면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긴장을 풀고 있는 모녀 오디션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전라북도 김제에서 온 신미경(54세), 유재은(24세) 모녀는 "그동안 간직해온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 또 딸에게도 꿈을 주고 싶어 이번 `기적의 오디션` 참가를 결정했다. `기적의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모녀가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적의 오디션`은 광주에 이어 오는 9일 부산, 16일 대구,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는 서울에서 지역 오디션을 진행하며 마자믹 5월14일에는 미국 LA에서 오디션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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