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수목극 전쟁 '넷心' 공략으로 승부수

  • 등록 2008-10-01 오후 7:07:38

    수정 2008-10-01 오후 7:11:59

▲ KBS 2TV '바람의 나라'(사진=K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 2TV '바람의 나라'가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네티즌 공략 카드를 뽑아들었다.
 
UCC사이트인 판도라 TV를 통해 현재 방영중인 '바람의 나라'를 방영 직후 무료로 온라인 서비스하기로 한 것.  

판도라 TV는 '바람의 나라'의 온라인 판권을 가지고 있는 브로드밴드미디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1일부터 사이트 내 특집페이지를 마련, 36부작 전편을 일반화질 및 고화질로 서비스한다.

판도라 TV 측은 이 밖에 이용자가 '바람의 나라' 영상을 자기 채널로 가져가거나, 2분 이내 영상물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편집할 수도 있게 했다. 즉 '바람의 나라'를 가지고 다양한 동영상 UCC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현재 '바람의 나라'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와 SBS '바람의 화원'과 함께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의 나라'는 두 작품에 비해 인터넷상 네티즌의 참여도가 뒤쳐져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무료 공개로 '바람의 나라'에 대한 네티즌들의 접근이 쉬워졌고, 이에 따라 넷심을 통한 입소문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동영상 다시보기를 관리하는 한 방송사 관계자는 "시청률이 갈수록 네티즌의 참여와 입소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바람의 나라'의 이번 시도가 드라마의 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결과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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