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동점 골+디알로 극장 골’ 맨유, 리버풀 따돌리고 FA컵 4강행... 첼시도 합류

맨유, 연장 접전 끝에 리버풀 4-3으로 꺾고 FA컵 4강 진출
첼시도 레스터 4-2 제압하고 4강행
코번트리-맨유, 맨시티-첼시 대진 확정
  • 등록 2024-03-18 오전 10:33:02

    수정 2024-03-18 오전 10:33:02

맨유가 연장 접전 끝에 리버풀을 꺾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사진=AFPBB NEWS
맨유 팬들이 4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수 리버풀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리버풀을 4-3으로 꺾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맨유는 FA컵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맨유는 코번트리(2부리그)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맨유가 앞서갔다. 알렉한드로 가르나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쇄도하던 스콧 맥토미니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리버풀이 공세를 가했다. 맨유는 버텨내며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고자 했다. 전반 중반 웅크려 있던 맨유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34분 마이누가 개인 기량으로 측면을 허물었고 마커스 래시퍼드가 공을 이어받은 뒤 내줬다. 맥토미니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이 맨유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5분 루이스 디아스가 돌파에 이어 골문까지 노렸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1분 뒤 강한 전방 압박에 이어 엔도 와타루의 동점 골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막판 리버풀이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연계 플레이가 이뤄졌고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호쾌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리버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전방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가져왔다. 다르윈 누녜스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모하메드 살라가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안토니의 오른발 터닝슛이 그대로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 하비 엘리엇의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연장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다시 리버풀이 앞서갔다. 연장 전반 15분 하비 엘리엇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맨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에도 맨유는 쓰러지지 않았다. 연장 후반 7분 리버풀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뒤 역습에 나섰다. 맥토미니의 패스를 받은 래시퍼드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승부차기가 떠오르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맨유가 웃었다. 리버풀의 코너킥을 막아낸 뒤 역습에 나섰다.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아마드 디알로가 구석을 향하는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첼시는 전날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레스터 시티를 4-2로 꺾고 FA컵 4강에 합류했다. 첼시는 2-2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리했다.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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