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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7번, 정운 13번, 임창우 23번, 임채민이 26번으로 지난해 등번호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인 헤이스와 유리 조나탄도 각각 10번과 9번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김정민은 6번, 김태환과 안찬기는 16번과 21번을 단다.
눈에 띄는 변화는 최영준과 김승섭이다. 지난해 6번과 11번을 달았던 두 선수는 30번과 36번이라는 어색한 배번과 함께한다. 팀의 주축임에도 주로 신인 혹은 저연차 선수가 다는 뒤쪽 번호를 택했다.
김승섭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탈레스에게 11번을 건넸다. 현재 김승섭은 국군체육부대 선수 선발에 지원한 상황이다. 결과에 따라 시즌 중 팀을 떠날 수도 있다. 그는 “국방의 의무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서 등번호 욕심을 내고 싶지 않았다”라며 “더욱이 11번이 어울리는 동료가 있기에 흔쾌히 양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탈레스의 입단 동기인 이탈로도 브라질 무대에서 달았던 5번과 함께 시즌을 준비한다.
신인 5인방 원희도(25번), 김재민(28번), 박주승(34번), 조인정(35번), 백승현(39번)의 등번호도 결정했다.
김학범 감독은 “등번호 결정에서부터 선수 간의 양보와 배려가 돋보인다”라며 “선수단 배번 결정 과정에서도 원팀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느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