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하늬 "엄마vs배우 고민도…싹 다 갈아넣었다"

  • 등록 2024-01-12 오후 4:31:12

    수정 2024-01-12 오후 4:31:12

이하늬(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갈아넣는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12일 서울시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서 이하늬가 출산 후 복귀 소감을 전했다. 자리에는 배우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장태유 감독이 참석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밤에 피는 꽃’ 포스터(사진=MBC)
이하늬는 지난 2022년 6월 득녀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1년 종영한 ‘원 더 우먼’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하늬에게 복귀 소감을 묻자 “출산하고 6개월 때부터 액션스쿨에 가서 와이어를 탔더라. 그런 게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 무리라는 생각도 안 들었고, 거의 미쳐서 5~6개월 작업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피는 꽃’에 싹 다 갈아넣은 느낌이다. 찍고나서는 솥 하나를 들기가 힘들 정도로 완전 갈아넣었다. 여름이었는데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지 않으면 끝나질 않았다. 치열했지만 너무나 즐거웠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하늬는 “행복한 시절이었지만 ‘엄마가 된 다음에 내 꿈을 쫓아서 가는 게 이기적인 게 아닌가’”라며 “나의 꿈을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을 때다. 그런 것에 대한 대답을 주기도 했고 밸런스를 맞추게끔 해주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 제가 얼만큼 배우로서 배우를 열망하고 있는지도 ‘밤에 피는 꽃’을 통해서 더 선명하게 알게 됐던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밤에 피는 꽃’은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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