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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 2’) 13화에서 치열했던 생존 경쟁이 막을 내리고, 이진형이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결승 진출자, 이진형과 덱스는 인터뷰를 통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에 대한 소감은 물론, 길었던 ‘피의 게임2’ 여정을 회상했다.
일반인 참가자로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쥔 이진형은 ‘피의 게임2’를 두 번 다시 없을 경험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욱 컸다고. “우승만 보고 달려오면서, 아름다운 패배보다는 추악한 승리를 택했다. 지금도 내가 우승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은 든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한편, ‘피의 게임1’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준 덱스는 시즌2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는 “시즌1 때는 플레이어보다 덱스로 게임에 참여했지만 시즌2에서는 플레이어로서 우승을 목표로 임했다”며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특히, 둘은 ‘피의 게임2’에서 화제의 장면을 낳은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이진형은 6화 수식로드에서 142만 이상의 숫자를 기록한 당시를 가장 아쉬웠던 플레이로 꼽았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사칙 연산 순서에 실수가 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는 상황이었다. 실수 후 후지이 미나 님을 데스매치에 보내고 스스로 미성숙하다고 느꼈다. 오히려 방송을 보고 먼저 우승 축하한다고 연락을 줘 많이 반성했다”며 ‘피의 게임2’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피의 게임2’에서 최선을 다해서일까. 시즌3 출연에 관해 묻는 질문에 이진형은 “감사하게도 불러주신다면 나의 단점을 보완해 시즌6 정도에 출연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피의 게임2’ 이후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덱스 역시 “시즌2에서 100%를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준우승의 아쉬움을 채우고 싶어지면 시즌3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지만, 당분간 서바이벌은 좀 쉬고 싶다”며 치열했던 피의 저택에서의 생활을 예감케 했다.
오는 16일 ‘피의 게임2’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비하인드 회차가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피 튀기는 생존 게임에 가려진 플레이어들의 반전 모습이 본편과는 또 다른 재미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