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2’ 생존 게임 우승자는 이진형… 준우승은 덱스

  • 등록 2023-06-12 오전 9:30:25

    수정 2023-06-12 오전 9:30:25

이진형(왼쪽)과 덱스(사진=웨이브)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피의 게임2’의 우승자 이진형과 준우승자 덱스가 종영 소감에 대해 전했다.

지난 9일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이하 ‘피의 게임 2’) 13화에서 치열했던 생존 경쟁이 막을 내리고, 이진형이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결승 진출자, 이진형과 덱스는 인터뷰를 통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에 대한 소감은 물론, 길었던 ‘피의 게임2’ 여정을 회상했다.

일반인 참가자로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쥔 이진형은 ‘피의 게임2’를 두 번 다시 없을 경험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욱 컸다고. “우승만 보고 달려오면서, 아름다운 패배보다는 추악한 승리를 택했다. 지금도 내가 우승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은 든다”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한편, ‘피의 게임1’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준 덱스는 시즌2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는 “시즌1 때는 플레이어보다 덱스로 게임에 참여했지만 시즌2에서는 플레이어로서 우승을 목표로 임했다”며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진형과 덱스는 파이널 매치에서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는 진검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이진형은 “부담감이 매우 컸다. 우리 둘 다 한 수를 두는 데에 최소 30분씩은 걸려, 화면으로 지켜보던 탈락자들이 속 터졌다고 들었다”며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결승전 당시를 전했다. 수능 만점자 이진형을 상대로 두뇌 게임을 치른 덱스는 “충분히 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상한 머리와 뛰어난 집중력이 진형 님보다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한 반면, 우승자 이진형은 “내가 제일 뛰어난 플레이어는 아닐 수 있어도 제일 필사적인 플레이어였기에 우승하지 않았을까”라며 우승 이유에 대해서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둘은 ‘피의 게임2’에서 화제의 장면을 낳은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이진형은 6화 수식로드에서 142만 이상의 숫자를 기록한 당시를 가장 아쉬웠던 플레이로 꼽았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사칙 연산 순서에 실수가 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는 상황이었다. 실수 후 후지이 미나 님을 데스매치에 보내고 스스로 미성숙하다고 느꼈다. 오히려 방송을 보고 먼저 우승 축하한다고 연락을 줘 많이 반성했다”며 ‘피의 게임2’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4화 습격의 날 하승진과 몸싸움을 벌인 덱스는 “야생에서 너무 절박해 배수진을 치고 습격의 날에 임했다. 하승진 님 입장에서는 상징을 필사적으로 지켜야 했기 때문에 충돌할 수도 있겠다 예상했다’’며 당시를 전했다. 이후 덱스는 “한국 농구 레전드 선수랑 몸싸움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방송 이후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다는 말과 함께 우정을 과시했다.

‘피의 게임2’에서 최선을 다해서일까. 시즌3 출연에 관해 묻는 질문에 이진형은 “감사하게도 불러주신다면 나의 단점을 보완해 시즌6 정도에 출연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피의 게임2’ 이후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덱스 역시 “시즌2에서 100%를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준우승의 아쉬움을 채우고 싶어지면 시즌3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지만, 당분간 서바이벌은 좀 쉬고 싶다”며 치열했던 피의 저택에서의 생활을 예감케 했다.

오는 16일 ‘피의 게임2’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비하인드 회차가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피 튀기는 생존 게임에 가려진 플레이어들의 반전 모습이 본편과는 또 다른 재미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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