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박지수의 해'...WKBL 정규리그 MVP 등 7관왕 휩쓸어

  • 등록 2021-02-25 오후 12:54:05

    수정 2021-02-25 오후 1:30:38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KB스타즈 박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3)가 2년 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결과 총투표수 108표 가운데 가장 많은 76표를 얻어 아산 우리은행 김소니아(24표)를 여유있게 제쳤다.

박지수는 2018~19시즌 KB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최연소 MVP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번에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박지수는 2011~12시즌 KDB생명 신정자(은퇴)에 이어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닌 선수가 MVP가 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비록 소속팀 KB는 정규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지만 박지수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정규리그 30전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3분 57초를 뛰면서 22.3득점 15.2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2.5개), 2점 슛 성공(274개) 및 성공률(58.3%), 자유투 성공(113개)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도 1361.70점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가장 놀라운 성과는 올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 대기록이다. 트리플더블도 한 차례 달성했다. 한 경기 30득점-20리바운드 이상도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기록했다.

박지수는 MVP 외에도 각종 기록상을 쓸어담았다. 총 10개 부문 기록상 가운데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까지 5개를 차지했다,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 김단비(신한은행)와 함께 베스트 5에도 포함됐다.

이날 박지수가 품에 안은 트로피만도 7개다. 2018~19시즌 자신이 세웠던 최다 수상 6관왕을 뛰어넘었다. 상금도 MVP 500만원, 윤덕주상 300만원 등을 포함해 1300만원이나 챙겼다.

박지수는 MVP 수상 후 “더 잘해서 우승으로 보답했어야 하는데 너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포스트시즌에 우승해서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내가 언제 은퇴할지는 모르지만, 지금 스물넷이니까 선수 생활이 앞으로 10년은 넘게 남지 않았겠나”라며 “MVP를 10번은 더 받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도상은 우리은행 사령탑 부임 후 8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위성우 감독이 지도상을 받안 것은 개인 통산 8번째다.

신인선수상은 단독후보로 이름을 올린 부천 하나원큐 포워드 강유림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지난해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된 강유림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 경기당 7.3득점 4.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정규리그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본격적인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는 오는 27일 정규리그 1위 팀 홈 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 대 4위의 1차전 경기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2위 대 3위의 1차전은 28일 정규리그 2위 팀 홈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1차전은 3월 7일 정규리그 1위와 4위 팀의 대결 승자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2차전과 5차전은 1차전과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3차전과 4차전은 정규리그 2위와 3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상 수상자

최우수선수상(MVP) = 박지수(KB)

베스트 5 =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박지수(KB)

지도상 = 위성우(우리은행)

스타 신인선수상 = 강유림(하나원큐)

식스우먼상 = 구슬(BNK)

기량발전상(MIP) = 김소니아(우리은행)

최우수심판상 = 류상호

프런트상= 김병천 KB 사무국장

모범선수상 = 이경은(신한은행)

우수 수비선수상 = 김단비(신한은행)

득점상 = 박지수(KB)

2점 야투상= 박지수(KB)

블록상 = 박지수(KB)

리바운드상 = 박지수(KB)

3득점상 = 강이슬(하나원큐) 4년 연속

3점 야투상 = 한채진(신한은행)

자유투상 = 강아정(KB)

어시스트상 = 김진희(우리은행)

스틸상 = 박지현(우리은행)

윤덕주상(최고공헌도) = 박지수(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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