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명장' 신치용 전 감독, 신임 선수촌장 선임

  • 등록 2019-02-07 오후 3:06:57

    수정 2019-02-07 오후 5:11:37

신치용 신임 태릉선수촌 촌장.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구의 대표적인 명장인 신치용(64) 전 삼성화재 감독이 신임 선수촌 촌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체육회는 7일 충북 진천선수촌의 살림을 총괄하는 선수촌장에 신치용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체육회 신임 사무총장에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임명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1995년 삼성화재 초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뒤 V리그 원년인 2005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지도자로서 꽃을 피웠다. 이후 2007~08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14 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 섰다.

이후 2015년 5월18일 삼성화재 배구단의 운영 주체인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승진해 배구인 최초로 그룹 임원에 오르기도 했다.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임원, 대한배구협회 이사,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한 신치용 선수촌장은 선수 관리는 물론 행정 업무에도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사무처 행정 및 운영을 총괄하게 되는 김승호 사무총장은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체육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체육행정과의 연을 맺었다. 이후 1986 아시안게임조직위, 2002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2010 동계올림픽유치위 등을 거쳤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올 연말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에서 회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된다”며 “지방행정에 대한 이해와 체육계에 대한 식견을 두루 갖추고 있는 김승호 사무총장이 선거 관리 등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신임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의 선임을 통해 체육계 비위 근절을 위한 쇄신안 이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한체육회 이사회는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 임명과 관련한 사항을 대한체육회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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