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ROAD FC 047에서 열릴 이번 그랑프리에는 제롬 르 밴너(프랑스), 마이티 모(미국), 길버트 아이블(네덜란드), 알렉산드루 룬구(루마니아) 등 전설적인 파이터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아오르꺼러(중국), 크리스 바넷(미국), 우라한(중국), 김재훈(한국) 등 젊고 성장세가 뚜렷한 파이터들까지 그랑프리에 참전한다.
▲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23·XINDU MARTIAL ARTS CLUB)을 향한 ‘전직 야쿠자’ 김재훈(29·팀 코리아 MMA)의 복수혈전이 시작된다. 2015년 12월 첫 맞대결에서는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몸싸움까지 이어진 신경전이 있었다. 시합이 끝난 뒤 아오르꺼러가 김재훈을 향해 파운딩을 멈추지 않아 둘 사이의 앙금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 아오르꺼러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중국 헤비급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김재훈은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 마이티 모 VS 길버트 아이블
▲ 제롬 르 밴너 VS 우라한
▲ 크리스 바넷 VS 알렉산드루 룬구
거구들 맞대결이다. 태권도 공인 5단인 ‘140kg 태권 파이터’ 크리스 바넷(32·BARNETT TAEKWONDO ACADEMY)은 거구에서 뿜어내는 화려한 킥이 장점이다. 지난해 12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8에서 심건오에게 쉴 새 없는 킥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수준급의 레슬링과 그라운드 컨트롤까지 갖춘 완성형 파이터다. 알렉산드루 룬구(44·LUNGU ACADEMY)는 150kg에 육박하는 큰 체구에 걸맞은 힘과 타격력을 갖췄다. 지난 2016년에는 마이티 모와 RXF에서 맞붙어 55초 만에 KO승을 거두는 괴력을 뽐냈다.
▲ 공한동 VS 후지타 카즈유키(리저브 매치)
공한동(38·LONGYUN MMA GYM)과 후지타 카즈유키(48·TEAM KAZUYUKI)가 리저버 자격을 놓고 격돌한다. 중국 단체에서 주로 활동해 온 공한동은 이번 경기를 통해 ROAD FC에 첫 선을 보인다. 복싱 베이스로 저돌적인 난타전을 즐기고 그라운드 방어까지 준수한 웰라운더 파이터다. 일본 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 후지타 카즈유키는 PRIDE에서 ‘1/60억의 사나이’ 효도르 예멜리야넨코를 그로기에 빠뜨리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XIAOMI ROAD FC 044에서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