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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드벨벳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참여 후 이 같은 바람을 밝혔다. 레드벨벳은 공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남북교류 행사에 불러만준다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극과 극을 생각했어요. 반응이 없어도 우리 노래를 보여드리려고 하는 거고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했죠.”
레드벨벳은 이번 방북한 남측 예술단의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다. 첫 공연에서 자신들의 히트곡인 ‘빨간맛’과 ‘배드보이’로 무대를 꾸몄다. 16년 전인 2002년 남측의 평양 공연 당시 아이돌 그룹 신화가 공연을 했을 때는 관객들이 ‘눈에서 레이저를 쐈다’고 할 정도의 반응이었다. 그러나 레드벨벳은 “우리에 앞서 다른 선배들의 공연에 호응이 좋아 우리도 선배들 못지 않게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공연 중 김정은 위원장을 봤느냐는 질문에 “어디 계시지 했는데 (관객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못봤다)”고 밝혔다.
레드벨벳을 비롯한 남측 예술단은 3일 평양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한 차례 더 공연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